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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백년의 귀환” 동천 혁신 프로젝트…생태·문화·경제 연결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 개최

 

부산시가 도심 하천 동천을 생태·문화·경제를 잇는 핵심 축으로 되살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열고 동천 복원과 도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지하 담수를 활용해 동천의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해수 유입 방식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유지용수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하천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대심도 도로 공사 과정에서 확보된 지하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사상~해운대 구간에서 하루 약 3만5천 톤 규모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하며, 향후 부산형 급행철도(BuTX)까지 더하면 동천 유지에 필요한 하루 약 3만9천 톤의 수량 확보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천은 ‘생명의 강’, ‘문화의 강’, ‘번영의 강’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재탄생한다.

 

먼저 ‘생명의 강’은 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물길을 복원하고 생태축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개된 하천을 단계적으로 되살리고 숲길과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문화의 강’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문화 공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백양산 일대부터 북항까지 이어지는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번영의 강’은 서면과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상권과 산업을 활성화하는 전략이다. 금융·지식·해양 산업이 결합된 첨단 서비스 벨트를 구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성지곡수원지, 부산시민공원, 서면~부전천, 광무교, 국제금융단지, 동천 하류 등 6개 거점을 중심으로 특화 개발이 추진된다.

 

시는 2032년 주요 인프라 완공 시점까지 기존 해수 유입 방식을 병행하면서 단계적으로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천은 부산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도심 속 생태와 경제를 연결하는 축으로 복원해 시민의 자부심을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경쟁력은 ‘물’에서 시작된다. 동천 프로젝트가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