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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중소조선 설계 지원사업 선정…240억 투입

2030년까지 설계 및 수주 150여건 지원, 설계 전문인력 500명 양성 목표

 

경상남도가 중소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도 조선해양플랜트 신규 기반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부산·전남이 공동으로 대응해 이끌어낸 초광역 협력 성과로, 조선업 구조 전환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최근 대형 조선 3사는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 조선소는 가격 경쟁력과 설계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남도는 중소 조선사의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40억 원이 투입되며, 수주 발굴부터 설계,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현장 밀착형 설계 지원 ▲친환경 선박 신모델 개발 ▲설계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특히 전산유체해석 기반 구조·유동 해석, 고효율 선형 개발, 모형 시험 등 중소 조선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급 엔지니어링 기술을 집중 지원한다.

 

또 ‘영업-기본-상세-생산설계’로 이어지는 선박 건조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해 설계 정확도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모형시험을 통한 성능 검증도 병행한다.

 

중형 조선소에는 LNG 추진선과 벙커링선, 소형 조선소에는 친환경 관공선과 해상풍력 지원선 등 지역 특화 모델 개발도 추진된다.

 

아울러 설계 성과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주 정보 공유망 구축을 통해 실제 계약 체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도 강화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설계 교육을 통해 연간 100명, 5년간 총 5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나선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이 조선산업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중소 조선소가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소조선연구원(RIMS)이 주관하며, 4월 중 협약 체결 이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조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이제 ‘설계 기술’이다. 이번 사업이 중소 조선소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격차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