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95억 원(국비 250억 원, 지방비 245억 원)이 투입되며, 경남·부산·울산·전남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경남도는 이 가운데 대표 지자체 역할을 맡아 도내 60개 기업의 산업 전환을 지원하고, 6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약 88조 원 규모로, 이 중 미 해군 시장만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 대형 조선·방산 기업과 관련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으로, 함정 MRO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도는 창원·통영·거제·고성 일원을 중심으로 ‘함정 MRO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산업 전환과 수주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주 정보망 구축, 공정관리 시스템 운영, 해외 네트워크 연계 등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고난도 성능 평가 장비 구축과 스마트·AI 기반 정비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재·부품 국산화와 상용화도 추진한다.
특히 MRO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증·스마트 정비·엔진 시스템 등 7개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향후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추가 예산 확보와 산업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조선·방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함정 MRO 산업을 통해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정 MRO는 ‘신조(新造) 이후 시장’이라는 점에서 지속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경남이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유지·정비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