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특성을 살린 농촌 공간 재편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2026년도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경남 합천군과 전북 남원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농촌을 산업·주거·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합천군은 ‘펫-웰니스(Pet Wellness)’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쌍백면 일대에는 기존 반려동물 테마파크 ‘멍스테이’와 연계한 ‘펫-웰니스 상생플랫폼’을 구축해 펫푸드 생산과 체험, 관광, 숙박, 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지역에는 대규모 축사를 철거하고 반려동물 동반 산책로와 힐링 숲을 조성해 환경 개선과 생활 여건 향상도 함께 추진한다.
남원시는 스마트팜 기반 농산업 육성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청년임대 스마트팜과 가루쌀 생산단지 등을 연계해 농산물 가공, 체험, 교육 기능을 갖춘 융복합 산업지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노후 공장과 유휴시설을 정비해 주거·체류 공간을 확충하고, 청년 농업인과 교육생을 위한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올해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지정 절차를 거쳐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이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일자리와 생활,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유영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특화지구는 지역 주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든 계획을 기반으로 추진된다”며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의 미래는 ‘특화’에 달려 있다. 지역 자원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산업화하느냐가 생존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