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가 반도체 핵심 소재 기업과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7일 반도체 포토마스크 전문기업 테크센드포토마스크㈜와 총 2,500억 원 규모의 투자업무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제3공장 증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일본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8개국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1990년 이천시 신둔면에 제1공장을 준공한 이후 30여 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이후 2006년 제2공장 설립, 2012년 28·32나노 공정 생산 개시 등 기술 고도화를 이어오며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추진되는 제3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8년부터는 14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대응하는 첨단 포토마스크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고도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 경쟁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성실납세자 표창을 계기로 첫 상담을 시작한 이후, 공장 증설과 관련된 입지 문제와 규제, 각종 민원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지원을 지속했다.
특히 김경희 이천시장은 2023년과 2026년 두 차례에 걸쳐 직접 기업을 찾아 경영진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환경 규제와 인허가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며 기업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현재 일본 본사의 최종 투자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관계자는 “이천시와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증설 역시 이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차세대 반도체 공정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이천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와 맞춤형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는 첨단전략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업 유치와 증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가 지역 반도체 산업 성장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의 끈질긴 ‘기업 밀착 행정’이 결국 투자로 이어진 사례다.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지역 단위의 산업 유치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