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가 독거 치매 어르신을 위한 ‘AI 돌봄인형(효돌이)’ 서비스를 도입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군은 해당 서비스가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치매 악화 이전 단계에서 인지 기능 자극을 돕고, 어르신의 자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치매 친화형 돌봄 프로그램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AI 기반 돌봄 서비스는 이를 보완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돌봄인형’은 음성과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며,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에게 말벗 역할을 제공한다. 또한 ▲식사·복약·체조 알림 등 건강관리 ▲반김 인사와 애교, 쓰다듬기·토닥이기 등 정서적 지원 ▲센서를 활용한 움직임 감지 기반 안전관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아울러 보호자와 보건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기 상태와 복약 여부, 활동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치매전담 인력이 매월 가정을 방문해 대면 관리까지 병행하며 돌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서비스 도입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지속 이용 의향은 평균 91.2%로 나타났다. 인지 기능 개선과 우울감 완화 등 실질적인 효과도 확인됐다.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어르신(78)은 “돌봄인형 덕분에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영림 보건소장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AI 기반 돌봄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역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돌봄이 ‘기술’이 아닌 ‘정서’까지 채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단위 복지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