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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 매니저 도입”…하남, 파격 지원으로 기업 유치

위례신도시 내 첫 중견기업 본사 이전 협약 체결로 지역 경제 활성화·전문 일자리 창출 기대

 

하남시가 정보보안 기업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시는 3월 12일 ㈜이글루코퍼레이션과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중견기업 본사 사례로,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국내 대표 정보보안 기업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율형 보안운영센터 구축 등 AI 기반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하남시가 추진하는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측은 2029년까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완료하고, 3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하남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하남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 방식도 대폭 강화한다.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기업 매니저’ 제도를 통해 기업 유치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전담 관리하고, 교통·건축 등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이전은 3조 원 규모의 교산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도 연계된다. 첨단기업 집적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하남시는 최근 4년간 13개 기업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1조 원을 넘어섰고, 약 2,500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측은 “입지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하남을 선택했다”며 “이번 이전이 다른 IT 기업 유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는 시작일 뿐, ‘정착과 확산’이 더 중요하다. 하남이 단일 기업 유치를 넘어 AI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