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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농정국·농업기술원 협력 강화…‘스마트 농정 대전환’ 추진

경남도, 농정국-농업기술원 농정업무협의회 27일 농업기술원서 개최

 

경상남도가 농정 정책과 농업기술 연구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농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정책을 담당하는 농정국과 연구·기술 보급을 맡은 농업기술원이 협력해 농정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상남도는 27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남 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농정 업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영욱 농정국장과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책·기술 연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이번 회의는 농정 정책을 수립하는 농정국과 농업기술 연구·보급을 담당하는 농업기술원이 부서 간 경계를 넘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2026년도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과 기술의 연계가 필요한 핵심 현안 12건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협력 과제에는 ▲청년농업인 교육과정 개설 ▲신선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배기술 매뉴얼 보급 ▲농작물·가축재해보험 가입률 확대 ▲이상 고온 대응 딸기 육묘기 온도 저감 시설 지원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등이 포함됐다.

 

AI 스마트팜·농업로봇 기술 정책 반영

특히 경남도가 올해 역점 추진 중인 ‘SMART 농정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모델과 농업 로봇 기술을 정책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행정과 연구가 함께 움직이는 ‘원팀(One-Team)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유사하거나 연계된 사업을 분석해 전문성이 높은 기관 중심으로 기능을 조정하고 협력 구조를 강화해 행정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정책과 기술 결합해야 농민 체감 변화”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행정의 정책 설계와 기술원의 연구 성과가 함께 현장에 전달될 때 농업인이 체감하는 변화가 커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남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이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도 “행정과의 긴밀한 협력이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농업기술원은 연구에 그치지 않고 농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 기술 개발과 보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청년농 역량 강화 교육 등 경남 농업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분야에서 농정국과 협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금실 딸기’ 수출 성공, 협업 대표 사례

경남 농업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금실 딸기’가 꼽힌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금실 딸기는 최근 MBC 설 특집 프로그램 ‘전국 1등’ 딸기편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 높은 생산성이 특징인 금실 딸기는 현재 전국 딸기 수출 물량의 약 91%를 차지하는 경남 딸기 수출의 핵심 품종이다.

 

이 가운데 약 86%가 금실 품종으로 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농업기술원의 품종 개발과 농정국의 육묘 보급, 수출 확대 정책이 결합된 대표적인 협업 성과로 평가된다.

 

경남도 “농정 협의체 정례 운영”

경남도는 2023년부터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간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농 육성과 농산물 수출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농정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업 정책은 현장 기술과 결합될 때 비로소 효과를 낸다. 경남도가 정책과 연구를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한 만큼, 스마트농업과 수출 농업 등 미래 농업 경쟁력을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