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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자치도, 양자클러스터 공모 신청…K-퀀텀 생태계 도전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정부 ‘제1차 양자종합계획’, 전북 대응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양자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도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 공동연구기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퀀텀 클러스터 기본계획’ 후속 절차로, 지역 기반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획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이다.

 

양자기술, 산업 판도 바꿀 ‘게임체인저’

양자기술은 빛·전자 등 미시 입자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과 고보안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감지)으로 대표되며 국방·금융·의료·에너지·첨단제조·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산업 구조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핵심 전략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시장 선점, 공급망 안정화, 전략기술 보호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 구도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제1차 양자종합계획’과 연계

정부는 올해 1월 ‘제1차 양자종합계획’과 퀀텀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추진 체계를 구체화했다.

 

연구개발 중심 정책에서 산업·시장 창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K-퀀텀 클러스터’를 통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컴퓨팅·통신·센싱·소부장·알고리즘 등 5대 핵심 분야 역량 확보와 함께 인재 양성, 국제 공동연구, 표준화 대응도 병행한다.

 

전북, ‘원천기술 경쟁’ 대신 실증·융합 전략

전북은 단기적인 원천기술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지역 제조 기반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 신산업과의 접점을 찾는 전략을 택했다.

 

기존 산업 생태계를 토대로 양자기술 적용 가능성과 산업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실증 중심의 융합 모델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접근이다.

 

양선화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 질서를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국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전북 산업의 도약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은 ‘속도전’이 아닌 ‘전략전’의 영역이다. 전북이 무리한 추격 대신 실증과 산업 융합에 방점을 찍은 선택이 현실적 해법이 될지, 향후 클러스터 선정 결과와 후속 실행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