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이웃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지난해 105팀 규모였던 공동체를 올해 200팀으로 늘려 모집하고, 지원금도 상향해 2월 9일까지 ‘2026년 수눌음돌봄공동체’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 공동체 수·지원금 모두 확대…최대 200만 원 지원
올해부터 공동체별 지원금은 기존 최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된다.
활동비도 인상돼 아동 1인당 월 2만 원에서 2만5,000원, 장애아동은 월 3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신청은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 3가구 이상 참여 주민 자조모임 대상
신청 대상은 영유아 및 초·중등 돌봄 자녀를 둔 3가구 이상이 참여하는 주민 자조모임이다.
다만 발달 지연 등 장애아동이 포함된 경우에는 연령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공동체는 연중 수눌음돌봄 활동을 중심으로 ▲틈새 돌봄 ▲저녁 돌봄 ▲주말 돌봄 등 돌봄 나눔 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운영회의, 양육자 교육, 아빠 참여 프로그램 등 공동체 주도의 운영 활동도 병행한다.
■ 사업설명회·사전컨설팅으로 참여 문턱 낮춰
제주도는 신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설명회와 사전컨설팅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내용 전반에 대한 안내는 물론, 신청서 작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 만족도 95.6%…다자녀 가구 비율도 증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481가구, 1,79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5.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동체 참여 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보면,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감소한 반면 2자녀 가구는 46.4%→52.7%, 3자녀 가구는 11.7%→15.9%로 증가해 수눌음돌봄이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제주형 돌봄 문화, 더 넓게 확산”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수눌음돌봄은 제주 고유의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양육 부담을 함께 나누는 돌봄 문화”라며 “올해 지원을 크게 확대한 만큼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수눌음돌봄공동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눌음돌봄은 행정 주도의 지원을 넘어, 이웃이 스스로 만드는 돌봄 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육 부담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이 모델이 저출생 해법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