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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춘천시,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 본격화…AI 의료도시 도약

디지털 지역의료혁신 추진단 자문회의 열고 중장기 전략 논의

 

춘천시가 정부와 강원도의 AI 전환 정책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을 본격화하며, 의료 혁신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16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춘천시 디지털 지역의료혁신 추진단 자문회의’**를 열고, 정밀의료 AX 허브 구축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과 사업 타당성을 집중 논의했다. 정책 발표 이후 단순 대응에 그치지 않고, 실행을 전제로 한 전략 수립과 과제 발굴을 병행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정부·강원 AI 정책과 맞물린 춘천의 전략

이번 구상은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AI 대전환·초혁신 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 ‘5극3특 초광역 성장엔진’ 전략과 강원도의 **‘강원 의료 AX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춘천시는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지역 의료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춘천 정밀의료 AX 허브’**를 핵심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 읍·면 지역 의료 접근성 한계,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수요 확대 등 지역 의료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AI 기반의 지역 맞춤형 의료 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치료 중심에서 예측·예방·관리 중심으로

‘정밀의료 AX 허브’는 단순한 의료기술 도입을 넘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의료 전달체계 전반을 전환하는 지역 혁신 모델이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사후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예측·예방·관리 중심의 정밀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도시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의료 모델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 데이터 통합부터 의료 AI 실증까지

우선 의료 혁신의 출발점으로 정밀의료용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확충한다. 대학병원·의료기관·연구기관에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는 **Seamless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105억 원)**를 구축하고,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의료 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를 조성한다.

 

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의료 Agentic AI 플랫폼 구축·실증(300억 원)**을 통해 AI가 실제 진료·관리·의사결정 과정에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AI 기반 뇌혈관질환 전주기 관리 시스템, 온디바이스 AI·대사체 기반 만성질환 예측·관리 플랫폼 등 현장 적용형 의료 AX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 산업 생태계와 지역 돌봄까지 연결

산업 확장을 위해서는 **초광역 의료 AI 유니온(500억 원)**을 조성해 대학·병원·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연구–실증–사업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민 체감 영역에서는 **Care at Home 의료돌봄 AI 에이전트 시스템(300억 원)**을 통해 고령층·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가 중심 의료·돌봄 서비스를 도입한다. 여기에 AI 기반 노화관리 시스템, 약물·식품 상호작용 예측 스마트 돌봄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 “춘천, 의료 AX 중심 역할 해야”

춘천시는 지난해 9월 이종구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디지털 지역의료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전략 논의를 이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자문위원 위촉도 함께 진행됐다.

 

육동한 시장은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를 단계적으로 첨단화하는 큰 걸음을 시작했다”며 “AI 혁신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춘천이 축적해 온 의료 자산과 연구 역량을 고려할 때 의료 AX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연구개발 기반을 춘천 중심으로 반드시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밀의료 AX 허브는 단순한 산업 유치가 아니라 지역 의료 체계의 재설계다. 춘천이 ‘AI 의료 실증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이제는 전략을 넘어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