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실증 중심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1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제조·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전문기업 9개사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주가 추진 중인 AI 기술 실증–사업화–산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생태계 구축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 AI 실증도시 전환 가속…투자기업 353~361번째
이번 협약 기업들은 광주 기준 353~361번째 투자기업으로, 광주가 그간 축적해 온 인공지능 산업 기반 위에 실증과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기업 유치, 인재 양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AI·반도체 분야 대규모 국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실증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제조·헬스케어·돌봄·QA까지…AI 적용 분야 다변화
이번에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센서·레이더 기반 통합 감시 시스템, 수면·헬스케어 웨어러블,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농업, 제조·국방 특화 AI, 고령자 돌봄 솔루션, 조직 심리 분석 플랫폼,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검증(QA), 브랜드·콘텐츠 자동화, 제조·조선 특화 AI 자동화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광주를 거점으로 기술 실증(PoC)과 협업을 추진하며,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광주시는 기존에 구축한 AI 인프라, 실증 환경, 인재 양성 체계를 활용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 성과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산업은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기업들이 광주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적의 AI 실증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성패는 ‘기술 보유’가 아니라 ‘현장 적용’에서 갈린다. 광주가 실증을 통해 기업과 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구조를 완성할 수 있을지, 이번 협약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