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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시,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

ICT·기업교류·유학생 유치 연계로 실질적 국제협력 성과 도모

 

대구광역시가 베트남 최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와의 교류 협력 폭을 넓히기 위해 고위급 소통에 나섰다. 대구시는 응웬 반 드억(Nguyen Van Duoc)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경제·과학기술·인적 교류를 축으로 한 실질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대표단은 지난 1월 15일 다낭시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16일 오전(현지시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를 방문해 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면담에서는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 경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 과학기술 분야 공동 협력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협력의 구체화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대구시는 특히 ICT, 첨단의료, 물 산업 등 지역이 강점을 가진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분야를 제안하며,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인민위원장 주재 오찬 자리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같은 날 오후 대구시 대표단은 홍방국제대학교를 찾아 대구 유학생 유치 간담회를 열고 교육 분야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이 자리에서 경북대·계명대·영남대 등 대구권 주요 대학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경쟁력을 소개하고, 베트남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대구 지역 12개 대학에는 약 7,4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베트남 학생은 약 2,9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우수 인재 유치와 교육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교육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저녁에는 호치민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 신년교례회가 열려, 현지에 진출한 대구·경북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대표단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구시의 해외 진출 기업 지원 정책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호치민시는 베트남 경제의 심장부로, 대구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있어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와 과학기술, 인적 교류 전반에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보다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 외교의 성과는 결국 기업과 사람의 이동으로 완성된다. 대구시의 이번 베트남 행보가 단발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투자·인재·기술이 오가는 실질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