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보건소가 영유아 감염병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임산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올해부터 확대한다. 기존 임산부와 배우자에 한정됐던 지원 범위를 (외)조부모까지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는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조부모의 육아 참여 비중이 커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구성원의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실제 감염 사례의 상당수가 가족 간 접촉을 통한 전파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백일해 백신(Tdap)**은 성인의 경우 10년마다 재접종이 권장되므로, 최근 10년 이내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산부 본인은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 접종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시기로 안내됐다.
무료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임산부 기준), 산모수첩 등을 지참해 금산군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본인의 접종 이력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 백일해 무료 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금산군보건소 예방접종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영유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육아의 든든한 조력자인 할머니·할아버지께서도 손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제 부모만의 몫이 아니다. 조부모까지 예방의 울타리에 포함한 이번 조치는 현실을 반영한 생활 밀착형 보건정책으로, 영유아 보호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의미 있는 변화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