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2026년을 목표로 농어업인 경영 안정과 경쟁력을 갖춘 1차 산업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제주시는 4대 전략과제와 21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농·수·축산 분야 392개 사업에 총 2,3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재원은 국비 756억 원, 도비 1,192억 원, 융·자담 362억 원으로 구성됐다.
■ 친환경농정…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강화
친환경농정 분야에는 42개 사업, 535억 원이 배정됐다. 제주시는 친환경·GAP 농업 확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보조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하고, GAP 인증 농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3개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기존 3개 농협·90명에서 4개 농협·150명으로 확대하고, 농촌 인력중개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대상 연령 상한은 70세에서 80세로 상향해 수혜 범위를 넓혔다.
또한 농업용 저수조 정비사업을 확대해 소규모 저수조를 **대규모(500톤)**로 증설,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감귤유통… 디지털·직거래 확대 통한 가격 안정
감귤유통 분야에는 71개 사업, 756억 원이 투입된다.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한 농가 수취가 제고를 위해 직거래를 확대하고, TV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발굴한다.
산지 유통시설 확충과 함께 직거래 디지털 통합 홍보관을 새롭게 구축해 판로를 넓힌다.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FTA기금 지원 일부 사업을 확대하고,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은 보조율 90% 적용 기간을 3년 연장했다.
한라봉·레드향의 고품질 출하 장려금 지급 시기는 3월 이후로 조정된다.
아울러 농식품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와 직불제 사업 지속 추진으로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APC 구축과 스마트팜·ICT 융복합 사업을 통해 디지털 과학영농을 본격화한다.
■ 해양수산… 어가소득 안정과 안전 강화
해양수산 분야에는 152개 사업, 572억 원이 투입된다. 해녀와 어선·양식 어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해녀복지지원(82억 원) ▲수산자원조성(11억 원) ▲어선경영 안정화(28억 원) ▲이상기후 대응 양식경영 안정(3억 원) 등이 추진된다.
해녀문화의 브랜드화를 위해 공연비 지원을 확대하고, 크루즈 관광객 대상 공연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인다.
어업인 안전 확보를 위해 물닻 설치 및 선저절단표식 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어선원·선체 보상보험 가입 규모를 확대해 생명·재산 보호에도 나선다.
■ 축산… 청정·저탄소 제주형 축산 구축
축산 분야에는 127개 사업, 447억 원이 배정됐다. 한우 비육우 품질 고급화를 위한 신규 사업과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ICT 융복합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을 다진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공급과 방역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저탄소 축산 전환을 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운영, 에너지화 시설, 악취저감시설,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사업을 지속 지원한다.
홍상표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은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나도록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농어업인들도 사업 공모 절차와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의 2026년 농·수·축산 정책은 ‘지원 확대’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친환경·안전으로 방향을 분명히 했다. 현장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계획만큼이나 집행의 속도와 실행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