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지역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창업투자펀드’를 기존 687억 원에서 2,307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래차·반도체 등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 “687억 원 → 2,307억 원” 3배 이상 확대…3·4호 펀드 신규 결성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는 초기 자금 확보가 어려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 펀드다.
시는 시 출자금과 함께 공공펀드 및 민간투자금을 매칭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에 3호·4호 신규 펀드가 출범하면서 총 결성액이 1,620억 원 늘어나 2,307억 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관내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액도 101억 원 이상 증가해 보다 많은 지역 기업들이 직접적인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3호 ‘미래차 펀드’ 400억 원 결성…AI 융합 기업에 집중 투자
지난 26일 결성된 **3호 ‘미래차 펀드’**는 총 400억 원 규모로, 이 중 화성시 출자금 18억 원이 포함됐다.
펀드는 관내 중소·벤처·창업기업에 47억 원 이상 투자, 그중 미래차 및 AI 융합 분야 기업에 최소 24억 원 이상 투자하도록 약정돼 있다.
미래차 펀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AI 기술 등 차세대 교통·제조 산업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 4호 ‘반도체 펀드’ 1,220억 원 규모…AI 반도체 기업 육성
이어 지난 29일 결성된 **4호 ‘반도체 펀드’**는 총 1,22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시 출자금은 18억 원이며, 관내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 투자액만 최소 27억 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반도체 설계·소재·장비·패키징 등 전(全)공정 밸류체인 기업을 비롯해 AI 반도체 등 신성장 기술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 2026년까지 3,000억 원 펀드 목표…지역 전략산업 본격 육성
화성특례시는 이번 3·4호 펀드 결성으로 당초 목표였던 2,000억 원 조성 규모를 초과 달성했다.
향후 2026년 3월까지 5호·6호 펀드를 추가로 결성해 총 3,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창업투자펀드 확대를 통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전략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역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 “유망 기업 성장의 든든한 투자 플랫폼 될 것”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는 지역 유망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라며, “펀드가 계획된 방향에 따라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는 ‘자금 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화성특례시가 조성한 창업투자펀드가 미래차·반도체 산업 중심의 기술창업 허브로 기능한다면, 화성은 수도권 제조·기술 스타트업의 핵심 투자 거점도시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