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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거제~마산 국도5호선’ 2026년 예산 반영…중단 10년 만에 재추진

구산 해양관광단지, 거제 기업혁신파크 등 연결... 활성화 기대

 

경상남도가 중단됐던 ‘거제~마산(국도 5호선) 건설사업’을 다시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난 2일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5억 원이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거제 육상부 구간의 실시설계 마무리 및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최소 비용으로, 경상남도는 내년부터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10년 넘게 중단됐던 대형 프로젝트, 다시 시동

‘거제~마산(국도 5호선)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부산~거제를 잇는 민자사업 ‘거가대로’의 통행량 감소로 인한 손실보전금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다.

 

경남도는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연계를 위해 해당 사업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 손실보전금 문제 해결, 행정 절차 완료

도는 거가대로에서 국도 5호선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환교통량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추계했다.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경남도의회의 동의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타당성 조사 기간을 통상보다 두 달 이상 단축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 연간 286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기대

분석 결과, 국도 5호선 개통 시 연간 통행시간 단축(190억 원), 운행비용 절감(70억 원), 교통사고 비용 감소(9억 원), 환경비용 절감(17억 원) 등 총 286억 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해, 창원, 양산, 함안 등 700여 개의 협력업체가 연결돼 있는 만큼 물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창원 구산~거제 장목 간 운송시간은 최대 40%, 물류비용은 15~20%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 남해안 산업벨트 완성의 핵심 축

이번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거제시 장목면까지 총 24.8km를 잇는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구간은 ▲거제 측 육상부 ▲창원 측 육상부 ▲해상 구간 등 3개 구간으로 나뉘며, 현재 창원 측 육상부(13.1km)는 이미 개통된 상태다.

 

향후 거제 측 육상부와 해상 구간이 완성되면 ‘국도 5호선 통영 도남~거제 동부(한산대첩교)’와도 연결돼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의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기업혁신파크 등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로 관광 및 산업 활성화 효과도 클 전망이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은 단순한 도로 건설이 아니라, 경남 산업 지형을 바꾸는 ‘경제 동맥’ 복원 사업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손실보전금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