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화하며, 지역 주력 산업인 융합바이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AI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 충북, 제조 AI 확산 위한 실무 협력체계 가동
충청북도는 5일 증평 벨포레 클럽하우스에서 **‘충북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실무자 협의체’**를 열고, 도내 제조기업의 AI 도입과 현장 적용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사업 참여 수요기업·공급기업·컨설턴트 등 약 90명이 참석해, 제조 AI 적용을 위한 실무적 논의와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 융합바이오 제조기업 20곳 집중 지원
이번 사업은 청주·충주·진천·음성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융합바이오 관련 제조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공정 개선, 품질 향상,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AI 솔루션 도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도입 경험이 부족한 중소 제조기업을 위해 단계별 전문가를 현장에 직접 배치해, 기획부터 적용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 Manu AI 플랫폼 중심 역량 강화
이번 실무자 협의체에서는 ▲제조 AI 현장 적용 우수사례 공유 ▲융합바이오 특화 Manu AI 플랫폼 교육 ▲AI 솔루션 검증·인증 절차 안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내용이 공유됐다.
또한 실제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논의가 이어지며,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올해 16억 투입…내년까지 단계적 확대
올해 사업에는 총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에도 동일한 규모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제조 AI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단순 실증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생산성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1,000억 원 규모 AI 산업혁신 프로젝트 연계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운영(2024~2026, 268억 원), AI 팩토리 사업(2024~ 2029, 236억 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2025~2026, 435억 원), 거점기관 개방혁신 사업(2023~2027, 105억 원) 등 총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AI·데이터 기반 산업혁신 프로젝트를 연계 추진 중이다.
■ “제조 AI, 실증 넘어 산업 전반으로”
전영미 충북도 AI전략과장은 “이번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은 충북 주력 산업인 융합바이오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자체와 지원기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조 AI가 실증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중장기적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전략은 분명하다. **‘AI를 도입하라’가 아니라 ‘AI가 작동하게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중소 제조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현장 적용과 검증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충북은 제조 AI 확산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