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16회 부산고등어축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며,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린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고등어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는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가족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수십만 인파 몰린 ‘부산의 가을 명품 축제’
맑은 가을 날씨 속에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젊은 층,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고등어 맨손 잡기,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고등어 종이배 경주대회 등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인생 네 컷 포토존’은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반값 고등어 깜짝경매’**는 행사 횟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낙찰의 순간에는 환호성이, 낙찰에 실패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오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 1만7천 명 참가 ‘남항대교 걷기대회’ 장관 연출
특별행사로 진행된 **‘남항대교 걷기대회’**에는 무려 1만7천여 명이 참가해 송도해수욕장에서 남항대교까지 인파가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김치냉장고, TV, 자전거(100대) 등 다양한 경품을 받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 지역 학생·주민이 함께 만든 참여형 축제
부산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고등어 퓨전요리 체험’, 지역 동아리 공연으로 꾸며진 ‘우리동네 콘서트’ 등은 축제가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먹거리장터, 수산물 직거래장터,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축제의 취지를 살리며,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특히 부산시 상생할인쿠폰(1만 원당 2천 원 할인) 혜택이 더해지면서 수산물 판매 부스는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안전·상생·즐거움 모두 잡은 축제”
이번 축제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며 **‘안전한 명품 축제’**로 평가받았다.
축제 기간 내내 인근 음식점과 카페에도 손님이 몰리며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지만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민과 지역주민, 참여 단체의 협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다시 찾고 싶은 부산고등어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고등어축제는 단순한 수산물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시민이 함께하는 상생형 도시축제’**로 진화했다. 부산의 바다와 사람, 그리고 고등어가 빚어낸 이 가을의 풍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