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서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뜻깊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울주청년회의소는 4월 2일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시가지 일대에서 ‘제107주년 언양 4·2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4월 2일 언양 장터에서 울산 지역 최초로 일어난 언양 4.2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해 지방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 주민과 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독립선언서 낭독과 기념사, 추념사가 이어졌다. 특히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선언문 낭독도 함께 진행돼 행사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재현 연극에서는 당시 언양 장터의 긴박했던 상황과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언양 시가지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 행진을 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몸소 체험했다.
행사장에서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안중근 의사 포일아트, 독립운동가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역사 교육의 장으로 기능했다.
이순걸 군수는 “언양 4·2 만세운동은 울산에서 처음 울려 퍼진 독립의 외침”이라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역사는 기록에 머물 때보다 체험으로 이어질 때 더 깊이 남는다. 재현행사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세대 간 기억을 잇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