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주시는 30일 상당구 미원면 약물내기공원에서 ‘쌀안장터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원발전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당시 만세운동 기록 낭독, 독립선언문 낭독, 백일장 시상, 만세운동 재현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00여 년 전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며 의미를 더했다.
쌀안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장날을 맞아 전개된 항일운동으로, 신경구·이용실·이수란 선생 등이 주도했다. 당시 미원 지역을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의지를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장일환·이병선 선생이 순국하고, 다수의 부상자와 투옥자가 발생하는 등 청주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격렬했던 만세운동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독립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역사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범석 시장은 “지역에 이러한 역사적 자산이 있다는 사실은 큰 자부심”이라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단위의 독립운동은 역사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념행사는 잊힌 역사를 되살리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