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 간 협업을 통한 혁신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경남도는 25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2026년 1차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대·중견기업 8개사,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방식이다.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PoC), 사업화까지 빠르게 연결할 수 있어 최근 주요 산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의에서는 2026년 추진계획 설명과 함께 창업기업과 대기업 간 상시 협업을 지원하는 ‘경남창업포털 밋업 매칭 시스템’ 시연이 진행됐다. 이어 창업기업의 협업 과제 제안 발표와 참여기관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대·중견기업과 정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창업기업의 판로 확대와 협업 기회 제공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10개 대·중견기업과 38개 스타트업이 협업 과제를 수행했으며, 일부 기업은 성과 공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도는 올해 협업 과제를 40건 이상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대·중견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창업기업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 창원 CECO에서 열리는 글로벌 창업 행사 ‘GSAT 2026’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24개 대·중견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두순 경남도 창업지원과장은 “창업기업과의 협업은 대·중견기업에도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해 기업 간 상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은 혼자서 만들 수 없는 시대다. 경남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 기반 성장 모델’을 얼마나 확산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