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형 공공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민 건강권 확보에 나섰다. 의료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의료 지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24일 겸면 죽산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전남건강버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남건강버스’는 병원이 마을 반경 5km 이내에 없는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 진료를 제공하는 이동형 의료지원 사업이다. 기존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순천의료원과 곡성군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사 등 총 9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진료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혈압과 혈당 측정은 물론 골밀도, 체지방 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구강진료와 함께 침, 뜸, 온열치료 등 한방진료를 병행해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주민은 “손이 잘 움직이지 않아 여러 병원을 다녀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한방 치료 이후 상태가 좋아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농촌 지역은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은 반면, 기존 의료체계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동형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지방인구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23년 1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정기 방문 형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곡성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남건강버스를 통해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관련 문의는 곡성군보건의료원 방문보건팀을 통해 가능하다.
의료 접근성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보건 모델로 자리 잡아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