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BTS 복귀 공연을 앞두고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월 21일 예정된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은 19일부터 국보 숭례문과 본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안전 관리에 돌입했다. 전 세계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유산 훼손을 방지하는 동시에 인파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공연 하루 전날인 20일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 행사와 관련해 숭례문 현장 점검도 강화됐다. 19일 오후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나서 영상 투사 장비 설치 구역의 안전성과 화재 예방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해 경계순찰 인력을 평소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 수준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선제 조치도 시행된다. 덕수궁은 공연 당일인 21일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전면 휴궁하며, 20일 저녁 예정된 야간 관람 역시 중단된다.
같은 날 허민 청장은 광화문 광장을 찾아 본 무대 주변 문화유산 점검에도 나섰다. 광화문 월대와 경복궁 담장 등 주요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된 철제 난간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허 청장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물리적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현장 요원의 대응 역량과 안전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과 숭례문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인 만큼, 관람객들도 질서 있는 관람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유산청은 공연 종료 시까지 현장 안전 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핫라인을 통해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공연 이후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문화유산 상태를 정밀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공연이 열리는 순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켜야 할 가치’다. 이번 BTS 공연은 K-콘텐츠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유산과 공존하는 성숙한 관람 문화가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