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를 ‘2026년 3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이휘소 박사는 현대 물리학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과학자로, 미국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이론물리학부장을 역임하며 세계 물리학계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1952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물리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학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마이애미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24세의 나이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고, 1973년에는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이론물리학부장에 오르며 세계적인 연구를 주도했다.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이휘소 박사는 약 14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높은 인용도를 기록하며 이론물리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입자물리학의 핵심인 게이지 이론 발전에 기여했으며, ‘참 쿼크’ 존재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구에도 참여해 현대 물리학의 토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연구는 이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연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휘소 박사는 해외에서 활동하면서도 한국 과학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미국 국제개발처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이공계 교육 발전을 지원하고 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썼으며,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인 과학자 간 협력에도 기여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선정을 통해 이휘소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함께 고국을 향한 헌신을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협 청장은 “이휘소 박사는 뛰어난 연구 성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라며 “그의 도전 정신과 학문적 열정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생애에도 세계 과학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업적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한국 과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으로 남아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