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서부경남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13일 진주에서 지역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영 여건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진주시 관계자, 진주상공회의소 허성두 회장,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상공인들은 서부경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컨벤션센터 설립 ▲출입국사무소 개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3건을 건의했다.
먼저 컨벤션센터와 관련해 서부경남 10개 시군에는 국제회의와 전시·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없어 현재 창원 지역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공인들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국제행사 증가에 대비해 서부권에도 컨벤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전시·회의 시설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만큼 민간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 주도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출입국 행정서비스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현재 서부경남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창원까지 이동해야 해 왕복 3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산업 특성상 외국인 인력 수요가 높은 만큼 지역 내 출입국사무소 설치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기능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지역 성장 거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기된 건의사항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활동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두 회장은 “서부경남은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며 “지역 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시군 상공회의소와의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기업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주요 건의사항은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부경남은 ‘우주항공’이라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이번 건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가 지역 균형발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