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국제 곡물가격 변동과 유가 상승에 대응해 축산농가 지원 강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사료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도는 조사료 생산 및 이용 확대를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총 180억 원을 투입해 자급 기반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사일리지 제조비와 종자 구입비, 품질관리, 전문단지 조성 등 8개 사업에 135억 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조사료 생산과 수확, 가공에 필요한 기계·장비 지원 35억 원, 편의장비 지원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올해는 종자 생산과 건조·정선 기반을 강화하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채종기와 종자건조기, 굴착기 등 지원 품목을 확대했다.
또한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한 조사료 재배 확대 정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하계 조사료 지원 단가는 헥타르(ha)당 500만 원에서 550만 원으로 인상됐으며, 동·하계 이모작 재배 시 ha당 1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와 함께 사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국제 곡물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축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료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사료작물 재배 확대와 효율 개선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산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료 자급’에 있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