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거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25일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의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관련 연계사업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 제1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열린 킥오프 회의 이후 처음 마련된 본격적인 실무 협의 자리다.
리조트·국가정원·어촌사업 연계…지역 상생 모델 구축
민·관 협의체는 거제시 거제면 오수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을 중심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지역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관광·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4,653억 원 규모 민간투자…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은 거제 죽림해수욕장 일원에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휴양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4,653억 원 규모로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른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정이 이뤄질 경우 제도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죽림항 사업과 동반 추진
리조트 인근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는 물론 정원 산업 육성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프로젝트다.
또한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2024년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지역 어업인과 주민의 소득 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상남도와 거제시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사업 시행자가 참석해 통합 브랜드 구축 방안과 협력 체계 마련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죽림·오수마을 어촌계장과 선창마을 이장은 “연계사업이 관광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해양관광진흥지구 재신청 계획…지속 협의 이어가
경상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해 보완 작업을 거친 뒤, 국토교통부에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관 협의를 정례화해 세부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국장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각 사업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사업을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관광 개발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소득 창출이 동반될 때 비로소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거제 해양관광 프로젝트가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닌 지역 상생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