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과 동국대학교가 관·학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힌다.
양 기관은 27일 오후 2시 인제 기적의도서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생교육 중심의 협력 체계를 설악권 역사·문화 자원 교육·연구와 평화경제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평생교육에서 설악권 자원·평화경제까지 확장
이번 협약은 2024년 10월 체결한 평생학습 중심의 관·학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자료 제공, 협력사업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설악권 역사·문화 자원 활용 교육과 평화경제 분야 연구까지 협력 영역을 넓힌다. 협약 기간은 2년이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그동안 양 기관은 내설악 백담권역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과 ‘만해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평생교육 연구·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인문고전 디지털화·공동 연구 추진
이번 협약에는 ▲평생교육 중심의 상생협력 지속 ▲인문고전 및 설악권 역사·문화 자원 기반 교육·연구 활성화 ▲인제군 평화경제특구 지정 및 운영 협력 등이 담겼다.
특히 동국대학교의 학술 역량을 활용해 인문고전 자료의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하고, 설악권 자연·문화 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성과는 학술 자료는 물론 지역 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이를 기반으로 자연·문화유산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정책 연구와 자문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설악산권 자연·문화유산 기반 평생교육 미래포럼’ 개최
협약식과 함께 ‘설악산권 자연·문화유산 기반 평생교육 미래포럼’도 열린다.
1부에서는 ‘설악산권 자연유산·문화유산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오충현 동국대 교수와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2부에서는 ‘지방시대 평생교육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조상식 동국대 교수가 인제군 재교육형 평생교육 방안을 제시하며, 이동철 용인대 명예교수가 AI 시대 한문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설악산권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모델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도시 기반 강화…군민·청년·군 장병까지 확대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설악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교육·연구 자산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생교육을 토대로 인문·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평화경제특구 추진과 연계되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관·학 협력을 확대해 주민과 청년, 군 장병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자산을 교육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크다. 협약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설악권만의 차별화된 교육·연구 모델로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