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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 TIPS 100개·상장사 10개 육성…초공간·초연결·초가속 전략 가동

‘1·10·100’ 슬로건…유니콘 1개, 상장사 10개, TIPS 100개 육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자본 취약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이퍼 창업도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0:100’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개, 2029년까지 상장사 10개, 2028년까지 TIPS 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벤처펀드 1조 원…‘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축

이번 비전은 단순 보조금 확대가 아닌 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벤처펀드 1조 원 조성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민간 자본을 활용한 직접 투자와 수익의 지역 환원을 통해 자본 역외 유출이라는 고질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초공간 전략…전북 전역을 하나의 창업 인프라로

‘초공간’ 전략은 도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창업 플랫폼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8년까지 35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전주(2023년)를 시작으로 익산(2026년), 군산(2028년)까지 ‘스타트업 키움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14개 시군의 창업 지원 체계를 통합하는 AI 기반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연내 가동해 자본·공간·컨설팅을 실시간 매칭하는 지능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초연결 전략…글로벌 창업 허브로 확장

‘초연결’은 해외 창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비수도권 최초로 운영 중인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기반으로 2027년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도내 정착을 위해 정착 지원금과 사업화 자금, TIPS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초가속 전략…전북형 TIPS 트랙 가동

‘초가속’의 핵심은 전북형 TIPS 육성 트랙이다.

 

피지컬 AI 특화 트랙과 대·중견기업 협업 경로를 마련하고, TIPS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자금 공백을 보완하는 ‘AFTER TIPS 펀드’를 운영한다.

 

또한 공공실증부터 혁신제품 지정, 공공 구매까지 이어지는 ‘공공실증 하이패스’ 체계를 구축해 기술 창업의 성장 단절을 최소화한다.

 

5,000억 유니콘 엔진 펀드 조성

투자 생태계 고도화도 병행된다.

 

5,000억 원 규모의 ‘유니콘 엔진 펀드’를 조성해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고, IPO 성과가 우수한 VC에 차기 펀드 결성 우선권을 부여하는 ‘펀드결성 프리패스 티켓’ 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단순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세계를 움직이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창업 천국 전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하이퍼’ 선언은 규모보다 속도와 연결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남은 과제는 숫자가 아닌,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업을 얼마나 배출하느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