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표 연구개발(R&D) 사업인 ‘서울혁신챌린지’를 통해 아이디어 단계 기술을 시장 적용 가능한 사업모델로 구현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형 R&D 체계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개발–실증–인증–사업화’ 전주기를 연계해 기술의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형 R&D, 전주기 연결 구조 강화
서울형 R&D는 공공 실증을 담당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초기 유망 기술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서울혁신챌린지’,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약자기술 R&D’ 등 단계별 사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서울혁신챌린지’는 초기 기술기업의 고도화와 사업화 가능성 검증을 지원하는 트랙으로, 상용화 관점의 평가 요소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2017년 시작 이후 총 238개 팀에 186억 원을 지원했으며, 휴이노(누적 800억 원 투자 유치), 모빌테크(200억 원), 에너자이(120억 원) 등 투자 연계 성과를 배출했다.
‘6+6 단계지원’ 도입…성과 검증 후 집중 투자
올해는 ‘6+6 단계지원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
초기 6개월간 기술개발 성과를 평가한 뒤, 우수 기업에 한해 추가 6개월 연구개발비와 실증·사업화 연계를 지원하는 구조다. 성과 중심 자원 배분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모든 과제에 AI 및 AI 융합기술(AI+X) 활용을 의무화해 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했다. 인건비 현금계상 비율을 최대 100%까지 허용하는 등 연구 자율성도 확대했다.
국제 인증과 규제 적합성 역시 주요 평가 지표로 반영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사전 검증한다.
성과공유회…AI 기술 시연 ‘주목’
서울시는 24일 선릉 디캠프에서 ‘제9회 서울혁신챌린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20.8: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1억 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아 고도화한 AI 기반 기술을 투자자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의 ‘뉴로엑스티’, 생성형 AI 기반 3D 모션 생성 기술의 ‘네이션에이’, 드론·서버 연동 도시 외벽 점검 자동화 기술의 ‘지비피엘’ 등이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주요 투자기관 16곳 참여…1:1 매칭 상담
투자상담회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기업별 사전 매칭을 통해 실질적 투자 가능성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며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참여 투자사 피드백을 기업에 공유하고, 추가 미팅이 필요한 경우 후속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스트베드 서울’ 등 타 R&D 트랙과의 연계를 강화해 기술 고도화–실증–사업화의 연결성을 높인다.
“시장과 연결되는 전환점”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성과공유회는 초기 유망기업이 기술개발을 넘어 실제 시장과 투자로 연결되는 전환점”이라며 “서울형 R&D 전주기 체계를 통해 혁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D의 성패는 ‘논문’이 아니라 ‘시장’에서 갈린다. 서울혁신챌린지가 기술과 자본을 잇는 실질적 가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후속 투자와 실증 성과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