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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재생에너지 487MW 달성…특·광역시 1위 기록

2030년 1.4GW 목표… 에너지 대전환 가속

 

대구광역시가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 487MW를 기록하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불리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5년 새 8배 증가…태양광 중심 구조적 확대

이번 성과는 일시적 증가가 아닌, 태양광 중심의 보급이 도시 전반으로 구조적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의 태양광 발전 허가 신청은 2020년 214건(20.6MW), 2023년 684건(81.7MW), 2025년 1,325건(167.1MW)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설치 용량이 8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산업단지 10배 확대…기업 자가발전 가속

특히 산업단지 내 태양광 확산이 눈에 띈다.

 

산단 태양광 허가 용량은 2020년 9.8MW에서 2025년 97.4MW로 약 10배 증가했다. 기업들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자체 발전을 확대하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력 비용 부담 완화와 ESG 경영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공공부문도 속도…주차장 태양광 22MW 추진

공공 영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충이 본격화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사업소·배수지 등 14개소에 총 3.9M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가 추진 중이다.

 

또 주차면적 1,000㎡ 이상 공영주차장 98개소에는 약 2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차 차양 기능과 발전 기능을 결합해 시민 편의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이다.

 

군위 풍백풍력 75MW 준공

풍력 분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풍백풍력발전소는 5MW급 풍력발전기 15기를 갖춘 75MW 규모의 발전소로, 2025년 12월 준공됐다. 대구를 대표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확산

생활공간에서도 시민참여 모델이 확산 중이다.

 

전국 최초로 2008년 설립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현재 18개소, 총 2.3MW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합원에게 일정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시민이 에너지 생산의 주체로 참여하는 분산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30년 1,427MW 목표…에너지 자립도 강화

대구시는 2026~2030년까지 약 940MW를 추가 보급해 2030년 누적 1,427M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공영주차장 태양광과 시민참여형 사업을 병행해 안정적인 분산형 전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시 에너지 자립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태양광 보급은 더 이상 미래 계획이 아니라 현재의 성과”라며 “재생에너지 혜택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는 설비 숫자보다 ‘구조적 확산’이 중요하다. 대구의 분산형 모델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