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12조 7,023억 원보다 6,782억 원(5.3%) 늘어난 13조 3,805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11조 1,032억 원, 특별회계는 1조 2,492억 원, 기금은 1조 281억 원으로 각각 증액 편성됐다.
도는 고물가와 내수 침체 속 민생경제 회복과 인구위기 대응, AI·첨단산업 육성, 그리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골목상권·소상공인 숨통 틔운다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사업’을 658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자지원 사업도 증액 편성해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탠다. 투자기업 지원과 청년 창업사관학교 운영 예산도 확대해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농수축산·AI 산업 동시 강화
전남 경제의 기반인 농수축산업 안정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벼 재배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경영안정대책비를 반영하고, 전복 양식어가 지원 사업도 신규 편성했다.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AI 분야 투자도 눈에 띈다. 지역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농업 AX 혁신기반 조성 사업에 신규 예산을 투입했다.
인구·저출산 대응…청년·주거 지원 확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확대했다.
청년센터 활성화, 청년비전센터 건립, 외국인 주민 지원 사업도 강화해 인구 유입과 정착 기반을 다진다.
난임 시술비 지원과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예산도 증액해 출산·보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여수세계섬박람회·관광 인프라 확충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22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붐업 행사, 홍보관 운영, 섬 반값 여행 지원, 여객선 운임 지원 등 관광객 유치 전략을 병행한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 순천 K-디즈니 사업 관련 펀드 출자, K-Art 청년창작자 지원 등 문화·관광 분야 투자도 이어간다.
건설경기·재해 안전 관리 강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지방하천 정비, 자연재해 복구와 위험지구 개선 사업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아울러 여수·순천 10·19 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국립전남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 예산도 신규 편성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생 회복’과 ‘미래 투자’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단기 소비 진작과 중장기 산업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집행 과정의 속도와 효율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