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800억 원 규모의 신규 융자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최대 500억 원(이 중 R&D 자금은 최대 100억 원)까지 연 1.3%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2026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2월 25일부터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산업공정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대규모 탄소감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EU 탄소국경제도(CBAM) 대상 6개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기업, 범정부 차원의 ‘넷제로 챌린지X’ 선정 기업에는 평가 시 2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이는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는 탄소규제 대응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95건의 저탄소 설비 전환·기술개발 프로젝트에 8,509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3조 2,056억 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우 산업정책관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으로 산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탄소감축과 산업 경쟁력 확보는 동시에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철강·석유화학 등 업종별 감축 로드맵 수립과 산업 그린전환(GX) 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공고의 상세 내용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단공 융자지원시스템을 통해 4월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권역별 사업설명회에서는 금융·보증 관련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은 비용이 아닌 미래 투자다. 이번 저리 융자가 기업의 부담을 덜고,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키는 실질적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