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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효과…기초학력 17%p↑

정서·학습 통합지원 효과 확인…기초학습능력 검사 결과, 최대 21%p 상승 보여

 

서울특별시가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서울런 회원 중 만 6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아동 36명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학습, 정서 지원을 병행해 학습 격차 완화와 학교 적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학적 진단 기반…일반·심화 단계 구분

사업은 전문 심리검사연구소가 실시한 학습능력검사 ‘BASA:CT’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읽기·쓰기·수학·읽기유창성 등 4개 영역을 종합 평가해 아동의 인지 수준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일반’과 ‘심화’ 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전략을 제공했다.

 

2025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된 시범사업에서 사후검사를 완료한 일반 단계 8명 중 2명이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됐고, 심화 단계에서는 19명 중 17명이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심화 그룹의 경우 기초학습능력 효과가 사전 34%에서 사후 51%로 17%p 상승했으며, 추가 검사를 병행한 그룹은 26%에서 47%로 21%p 상승했다.

 

학습+정서 통합 지원…심리치료 병행

서울시는 단순 교과 보충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학습 태도 개선을 함께 지원했다.

 

참여 아동 약 80%가 가정불화나 한부모 가정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었던 만큼, 토큰기법을 통해 계획 달성 시 보상을 제공하고, 감정카드와 역할극을 활용해 감정 표현과 자기 이해를 돕는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또한 학부모 상담을 통해 양육 태도 개선과 가정 내 역할 정립을 지원해, 아동이 안정된 환경에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만족 이상’으로 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00명으로 확대…상담센터 4곳 운영

서울시는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하고, 대상도 초등 전 학년으로 넓힌다. 상담센터는 기존 1곳에서 강동·강남·강북 권역을 포함한 4곳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 단계에도 심리상담을 추가 지원하고, 심화 단계에는 종합검사·주의력검사 및 온라인 심리정서 학습을 통합 제공한다.

 

2026년 참여 신청은 3월 16일 오전 10시부터 3월 20일 오후 6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무료로 접수한다.

 

정진우 평생교육국장은 “학습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지원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방식’이다. 학습과 정서를 함께 다루는 통합 접근이 서울형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본사업 확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