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지사, 국민연금공단, KB금융그룹과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혁신도시에 조성될 ‘KB금융타운’의 실질적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전북혁신도시 ‘KB금융타운’ 본격 추진
전북자치도는 행정 지원을 맡고, 국민연금공단은 자산운용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KB금융은 KB증권·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를 집결시켜 약 380명을 전북혁신도시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주 지역 근무 인원까지 합치면 총 530명 규모로 확대된다.
금융타운에는 KB희망금융센터, KB Innovation HUB 센터 신설도 추진된다.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조직을 배치해 ‘미래형 자산관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금융컨퍼런스·기후테크 펀드 조성
협력 범위는 금융 인프라를 넘어선다.
3년간 총 3억 원을 투입해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기관 참여와 청년 모의투자대회도 병행한다.
또 전북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1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농촌 태양광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마을자치연금사업’(6억 원)도 추진한다.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대학 전주기 교육 체계와 ‘NPS 오픈캠퍼스’ 현장 실습도 운영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디딤돌
이번 협약은 전북이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민간 금융기업의 실질 투자와 전문 인력 상주를 통해 자산운용 특화도시의 실체를 갖추고, 추가 금융기관 유치 동력도 확보하게 됐다.
김성주 이사장은 “금융생태계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협력을 강조했고, 양종희 회장은 “금융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라는 ‘연기금 파워’에 민간 금융 역량이 더해졌다. 전북이 명실상부한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번 협약의 실행력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