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월)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7.6℃
  • 맑음부산 7.4℃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0.9℃
  • 구름많음강화 2.7℃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팀 코리아 11 대 8 극적 승리! 설 특집 '한일 데스매치' 2주 혈투 마침표

 

2주간 이어진 한일 트롯 대격돌이 마침내 승부를 가렸다.

 

지난 2월 20일 방송된 금타는 금요일 설 특집 ‘한일 데스매치’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최종 결과는 11대 8. 팀 코리아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값진 역전승을 완성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승부 이상의 감동을 남긴 무대였다.

 

첫 대결의 주인공은 김용빈과 일본 32년 차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였다. 결과는 99대 97. 단 2점 차 박빙 승부였다.

김용빈은 팀 재팬이 먼저 잡은 흐름을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승리로 팀 코리아는 균형을 맞추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100점 사나이’ 손빈아와 춘길이 출격했다. 두 사람은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 폭발적인 고음과 시원한 성량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팀 재팬 팀장 타카하시 요코가 “역시 트롯은 이렇게 불러야 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결과는 100점 만점. 특히 춘길은 지난 한일전 패배를 설욕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2라운드 유닛 대결에서 흐름이 흔들렸다.

 

걸그룹 sis가 추혁진·배아현·오유진 유닛을 2점 차로 제압했고, ‘미스터트롯 재팬’ TOP5 마사토·우시지마 류타 조가 추가 승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2라운드 종료 시점, 팀 재팬은 황금별 5개로 앞서갔고 팀 코리아는 2개에 머물렀다. 승부의 추는 일본 쪽으로 기울어 보였다.

 

파이널 라운드는 ‘한 곡 대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용빈과 시마 유우키는 박용하의 ‘처음 그 날처럼’ 일본어 리메이크 버전을 나눠 부르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 같은 곡, 다른 해석. 관객의 선택은 김용빈이었다. 296대 282.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춘길과 류타의 대결도 뜨거웠다.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를 선곡한 두 사람은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하지만 관객 점수는 120대 68로 크게 갈렸고, 류타가 승리를 가져가며 팀 재팬이 재차 앞서갔다.

 

팀 코리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서주와 리에는 이마이 미키의 ‘PIECE OF MY WISH’를 통해 깊은 감성 대결을 펼쳤다. 일본어 가사를 완벽히 소화한 정서주는 298점을 기록,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양 팀은 8대 8 동점. 승부는 마지막 한 판에 달렸다.

 

운명의 무대는 손빈아와 ‘미스터트롯 재팬’ 4위 카자미노사토 츠네히코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해 초고음 대결을 펼쳤다. 폭발적인 성량의 츠네히코, 흔들림 없는 고음의 손빈아.

 

최종 점수는 303대 290. 손빈아의 승리였다. 이로써 팀 코리아는 11대 8, 설 특집 ‘한일 데스매치’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경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팀장 김연자와 타카하시 요코는 코사카 아키코의 ‘당신’을 함께 부르며 한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K-엔카 여왕’ 김연자의 스페셜 무대 ‘For You’가 공개되며 대미를 장식했다. 묵직한 울림이 설 특집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번 ‘한일 데스매치’는 단순한 점수 경쟁을 넘어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리였다. 승부는 갈렸지만, 무대 위에서 빛난 것은 결국 실력과 예의였다.


치열한 한일전 속에서도 마지막에 남은 건 경쟁심이 아닌 음악의 힘이었다. 이런 무대라면 또 한 번의 맞대결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