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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전략 가동…80만 방문객 시대 연다

올해 첫 오버나잇 크루즈인 레가타(Regatta)호 입항에 맞춰 전국 최초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 실시

 

부산시가 올해 첫 오버나잇(Overnight) 크루즈인 ‘레가타(Regatta)’호 입항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크루즈 터미널 24시간 운영을 본격 적용했다.

 

이번 조치는 야간에도 자유로운 승·하선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부산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3만톤급 ‘레가타’호…15일간 한·중·일 운항

부산항 북항 크루즈 터미널

 

‘레가타’호는 3만톤 규모, 정원 650명의 중형 크루즈선으로 한국·일본·중국을 잇는 15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인천을 출발해 23일 오전 7시 부산항 북항 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했으며, 24일 오전 10시 일본 가나자와로 향한다.

 

부산 도착 직후부터 밤 10시까지 하선이 가능하고, 승선은 출항 직전까지 자유롭게 이뤄진다. 기존에는 운영시간 제한으로 야간 승선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오버나잇 크루즈 숙원 해결…관광 시간 확대

그동안 오버나잇 크루즈가 입항해도 터미널 운영시간 제약으로 승객들은 밤 10시 전후 승선을 마쳐야 했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및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시간 연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공식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실질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과 관광 소비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해동용궁사부터 황령산 야경까지

크루즈 승객들은 낮 동안 ▲해동용궁사 ▲범어사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일부는 인근 경주까지 둘러볼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는 SNS 팔로우 이벤트가 진행되며, 저녁에는 황령산 전망대에서 부산의 야경을 즐기는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산만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재방문 수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442항차·80만 명 전망…크루즈 시장 다변화

올해 부산 크루즈 시장은 오버나잇 9항차, 중국발 169항차, 준모항 20회 등 총 442항차 운항이 예정돼 있다. 방문객은 약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타깃 마케팅 강화 ▲관광 편의 개선 ▲콘텐츠 고도화 ▲재방문 설계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미식·지역 축제·사찰 체험·전통시장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환송 공연, 포토존, 기념품 팝업존 등을 통해 ‘기억에 남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크루즈 중심도시 도약”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국 최초 24시간 터미널 운영은 부산이 글로벌 크루즈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상징적 성과”라며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항지 경험을 통해 일회성 방문이 아닌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관광의 경쟁력은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에서 갈린다. 24시간 터미널 운영은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닌, 부산 관광 패러다임을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