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서울창업성장센터를 중심으로 중국과 유럽(독일)을 잇는 전략 거점을 구축하고,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과 현지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기 방문이나 전시회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상주 기반의 지속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법인 설립부터 판로·투자까지 단계별 지원
서울시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진단을 거쳐 현지 법인 설립, 법률·세무·회계 컨설팅, 계좌 개설, 인허가 등 초기 진입 과정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초기 운영 부담과 복잡한 행정 절차는 현지 전문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옌타이·독일 잘란트 핵심 거점 운영
중국은 산동성 옌타이시, 유럽은 독일 잘란트 주를 전략 거점으로 설정했다.
중국에서는 한중 창업혁신협력센터를 통해 옌타이 경제개발구 및 현지 투자기관과 연계한다.
독일에서는 KIST유럽연구소를 중심으로 잘란트 주 경제진흥공사, 대학 R&D 클러스터와 협력해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두 거점 모두 공동형·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해 참여 기업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PoC·IR·수출상담회…실질 성과 중심 프로그램
이번 사업은 단순한 법인 설립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현지 수출상담회, 기술교류회,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해외 바이어 및 파트너와 직접 연결하고, 글로벌 PoC(개념검증) 기회를 제공해 기술과 제품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현지 AC·VC와의 IR 피칭 및 1:1 상담을 연계해 글로벌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국 15개사·독일 10개사 선발
중국 프로그램은 ‘2026 차이나 인사이트 7기’로, 2월 9일부터 3월 13일까지 접수 후 평가를 거쳐 15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지원을 받는다.
유럽(독일) 프로그램은 3월 3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해 10개 기업을 선발,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특히 독일 투자기관의 서면 심사를 통해 현지 파견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역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참여 기업 선발부터 사업 운영, 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현지 거점 기반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명이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창업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크다”며 “중국과 유럽 전략 거점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의 성패는 ‘거점’과 ‘지속성’에 달려 있다. 보여주기식 방문을 넘어 현지에 뿌리내리는 지원 체계가 서울 스타트업의 진짜 글로벌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