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안방극장에 따뜻한 한 상이 차려진다. 17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밥상의 발견 2부에서는 사찰음식의 정수를 조명하며, ‘비움’의 가치를 담은 특별한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방송은 설 특집 3부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의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 식탁에 숨겨진 한식 문화의 진면목을 되짚는다.
MC 장근석을 비롯해 윤남노, 파브리, 데이비드 리 셰프는 도심 속 사찰인 봉녕사를 찾는다. 이곳에서 ‘국내 사찰음식 1호 명장’으로 불리는 선재스님과 만나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과 조리법을 직접 배운다.
특히 스님이 손수 담근 ‘수수 고추장’을 활용한 나물 요리와 깊은 맛을 내는 채수로 완성한 연근 요리 등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낸다. 음식을 맛본 윤남노는 “처음 접해보는 맛”이라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점심 식사에 앞서 선재스님은 출연진에게 간장차를 건넨다. 과거 건강이 악화됐던 시절 큰 도움을 받았던 차라는 설명이 더해지며 의미를 더했다. 이를 마신 파브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드러냈다.
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주방에서는 긴장감이 감돈다. 요리를 준비하던 윤남노가 스님의 지적을 받으며 진땀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파브리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어떤 행동이 스님의 ‘한 말씀’을 불러왔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의 주제는 ‘나를 위한 비움의 밥상’. 누군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셰프들이 오롯이 자신을 위로하는 한 상을 준비하며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파브리는 사찰음식에 이탈리아 감성을 더한 과감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고, 윤남노는 평소와는 다른 차분함으로 반전 요리를 완성한다. 여기에 장근석과 데이비드 리 셰프까지 가세해 4인 4색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다.
우승자에게는 선재스님의 ‘20년 숙성 재래 간장’이 주어질 예정이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비움’이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깊은 맛을 담아낸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설 특집으로 꾸며지는 ‘밥상의 발견’ 2부는 17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화려함 대신 덜어냄을 택한 사찰음식은 설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비움 속에서 채움을 찾는 이번 방송이 바쁜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