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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명절 더 외로운 취약계층 돌본다…서울시 24시간 스마트 안부체계

우리동네돌봄단, 고독사 고위험 2천여 가구 대상 연휴 기간 내 집중 안부 확인

 

서울특별시가 긴 명절 연휴 동안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가동하며 ‘외로움 없는 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안전 확보는 물론 정서적 고립 해소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이다.

 

2천 가구 집중 관리…우리동네돌봄단 총력

연휴 기간(2.14.~2.18.) 동안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이 사회적 고립가구 안부 확인을 이어가고 있다.

 

고독사 고위험군 2천여 가구에는 유선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2회 이상 미수신 시 직접 방문한다. 고독사 위험군 7만 5천 가구에 대해서도 연휴 전후(13·19일) 최소 1회 이상 안부를 점검한다.

 

현재 서울에는 약 1,200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이 활동 중이며, 올해부터는 관리 대상을 고독사 고·중 위험군에서 저위험군 5·60대 남성까지 확대했다.

 

어르신 4만 명 전원 전화 확인

시는 16일과 18일 이틀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4만여 명 전원에게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생활지원사 3,278명과 전담 사회복지사 249명 등 총 3,527명이 참여하며, 3회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보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65세 이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안부 확인과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AI·빅데이터 기반 24시간 관제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도 연휴 기간 24시간 가동된다. 현재 2만 7천여 가구가 이용 중이다.

 

AI 안부확인 전화와 전력·통신·활동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위기 신호를 감지하며, 위기 패턴 발생 시 관제센터 통화 시도 후 경찰·소방과 공조한 현장 출동까지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문자와 카카오톡 기반 비대면 안부 확인 방식도 신규 도입해 정확도를 높였다.

 

‘식구일(19일)’ 가족 안부전화 캠페인 첫 시행

19일에는 ‘식구일, 외로움 없는 날 가족 안부전화 캠페인’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부모·자녀·조부모·형제자매 등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간 안부 전화를 독려해 고립·은둔 해소를 유도하는 취지다.

 

명절 특식 제공…급식 지원도 확대

저소득 어르신 32,287명과 ‘서울밥상’ 지원 대상 1,707명에게는 갈비탕, 사골국 등 명절 특식이 제공된다. 소화와 저작이 어려운 어르신도 편히 드실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또한 노숙인 시설 24개소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1일 3식을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명절에는 더 외로울 수밖에 없는 고립·은둔 가구의 안전을 집중 확인하겠다”며 “전화 한 통부터 가정 방문, 응급 출동까지 끊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명절의 풍성함이 모두에게 같은 온도로 닿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복지’가 지원을 넘어 ‘연결’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고독사 예방의 시작은 결국 ‘안부 한 통’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