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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라남도, 화학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여수·광양 산업 재편

4조6천억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첫 단추

 

전라남도가 4조 6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그 핵심 관문인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여수·광양 국가산단, ‘산업 리모델링’ 본격화

이번 메가 프로젝트는 단순한 산업 보호가 아닌 체질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 주력 산업을 저탄소·친환경 구조로 재편하고,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형 스페셜티 화학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형 제조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 공급 인프라 확충 등에도 대규모 재원이 투입된다.

 

소부장 특화단지, 메가 프로젝트 ‘핵심 퍼즐’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분명하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해 R&D,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기능성·고단가 스페셜티 소재로 전환하려는 지역 기업들에게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전남은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고부가 화학산업 공급망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3월 국회 포럼…국가적 공감대 형성 나서

전남도는 3~4월 예정된 산업부 공모에 대비해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간 상생 모델을 설계하고, 실행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3월 20일 국회 포럼을 열어 전남 석유화학 산업 위기 극복 방안과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국가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소부장 특화단지는 메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퍼즐”이라며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지정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는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구조의 시험대다. 전남의 선택은 ‘연명’이 아니라 ‘재편’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여부가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다음 10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