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구역 외 도로 개설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13일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다원지구 외부 도로 개설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도로 구조와 선형, 교차로 배치, 배수 및 안전시설 등 세부 공사 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로, 향후 공사비 산정과 착공을 위한 필수 절차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이달 2일 춘천도시공사 이사회에서 예산 승인을 완료했다.
이번 도로는 동내면 거두리 산159-10번지에서 신촌리 482-1번지 동내초 인근까지 약 900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20억 원은 LH가 전액 부담하며, 춘천시가 총괄 관리하고 춘천도시공사가 사업을 대행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해당 구간은 시가 별도로 진행 중인 600m 구간과 연결돼 총 1.5km의 도로망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2029년 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개청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다원지구 및 인근 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특히 당초 LH가 직접 시행할 예정이던 구간을 시가 대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청사 개청 일정에 맞춰 적기 개설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가 직접 추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시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7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구간을 지자체가 대행하는 이례적 사례”라며 “LH 구간과 시 자체 구간이 동시에 원활히 개통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의 성패는 도로에서 갈린다. 춘천시가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신청사 개청 전 교통 인프라 완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