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과 여행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통혼잡 완화와 안전 강화를 위한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2,780만 명 이동…설 당일 615만 대 통행 예상
이번 연휴 기간 총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 명(중복 이동 포함) 수준이다.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13.3% 감소했지만, 연휴 기간이 짧아 일 평균 이동 인원은 오히려 9.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이 86.1%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일 평균 통행량은 525만 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설 당일인 2월 17일에는 귀성·귀경 및 성묘객이 몰리며 615만 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 혼잡 구간 집중 관리…갓길차로 69개 구간 운영
정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847km)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km)을 개통해 교통 분산을 유도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운영 시간을 기존 07:00~21:00에서 07:00~01:00로 4시간 연장한다.
교통 소통 상황과 사고 정보는 모바일 앱, 도로전광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휴게소 확대
설 전·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 11곳도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 대한 요금 할인도 시행한다.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해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높였다.
■ 공항·철도·버스 증편…좌석 93만 석 추가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횟수는 평시 대비 12.7%(1만6,578회) 늘리고, 공급 좌석은 9.7%(93만7천 석) 확대한다.
공항은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조기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을 확보한다. 국내선 이용 다자녀·장애인 가구에는 주차비를 면제한다.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통해 얼굴인식만으로 빠른 수속도 가능하다.
■ AI 기반 안전관리…폭설 대비 강화
도로·철도·항공·해운 시설과 차량·여객선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구간을 관리하고, 고속도로 순찰 영상 분석을 통해 법규 위반 차량 단속도 강화한다.
폭설·결빙에 대비해 제설제 예비살포를 확대하고, 결빙 위험 시 제한속도를 20~50% 하향 조정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살얼음 위험 정보도 사전 안내한다.
정채교 종합교통정책관은 “짧은 연휴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교통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장시간 운전 시 충분한 휴식과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는 이동 인원은 줄었지만 하루 평균 이동량은 오히려 늘어 ‘짧고 굵은 혼잡’이 예상된다. 정부 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의식이 가장 큰 교통대책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