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1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혁신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국제 사업(K-글로벌 프로젝트)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 민간의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상담 부스를 찾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 흩어진 지원사업 한데 묶은 ‘통합 플랫폼’
‘한국형 국제 사업(K-글로벌 프로젝트)’은 정부와 민간에 분산돼 있던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 지원사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 해외 진출까지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2025년 해당 사업 참여 기업(285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까지 투자유치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는 3.1%, 특허 출원은 4.7% 늘어 실질적 성장 효과도 확인됐다.
■ 2026년 31개 사업·1,441억 원 규모 지원
과기정통부는 2026년 K-글로벌 프로젝트를 총 31개 사업, 1,441억 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멘토링과 스케일업,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입주 공간과 테스트베드, 클라우드 등 인프라 지원까지 포함해 스타트업의 성장 전 주기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 기업이 수요기관과 함께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AX 혁신기업 창의 기술개발’ ▲중소·중견기업 ICT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ICT 전략융합 R&D 바우처’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 네이버·엔비디아 등 민간 참여 확대
민간 보육·육성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신용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 롯데벤처스 등 기존 참여기관에 더해,
엔비디아, 아산나눔재단, 하나은행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기술,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AI·디지털 경제 도약의 핵심 주체로 육성”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설명회가 혁신기업들이 민·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우리 기업이 AI·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글로벌 프로젝트 대상 사업에 대한 통합 안내문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AI 경쟁은 이미 ‘속도전’에 들어섰다.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정부와 민간의 지원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