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시민의 일상 속 걷기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모바일 앱 기반 걷기 사업 ‘워크온(Walk-on)’을 2026년부터 확대 추진한다. 참여 방식과 보상 체계를 대폭 개선해 ‘걷는 도시’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보건소에 따르면 걷기는 별도의 비용이나 장비 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운동으로, 체중 관리와 만성질환 예방,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다만 꾸준한 실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 참여를 이끌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제천시는 시민의 걷기 습관 형성을 위해 재미 요소와 보상을 결합한 워크온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워크온은 모바일 앱을 통해 걸음 수를 기록하고, 목표 달성이나 미션 수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걷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제천시는 그동안 단순 걸음 수 경쟁을 넘어 금주구역 방문 인증, 혈압 측정 인증, 환경의 날 기념 챌린지, 일회용품 줄이기, 배달모아 챌린지 등 건강 정책과 시정 과제를 연계한 다양한 미션을 운영해 시민 참여를 높여왔다.
지난해 워크온 사업에는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지만, 미션을 완료해도 추첨을 통해서만 보상이 지급되는 구조로 인해 완주 동기 부여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전체 참여자의 약 절반만 보상을 받아, 지속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천시보건소는 2026년부터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미션을 완료한 모든 참여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존 3천~5천 원 수준이던 보상 금액도 5천 원 이상으로 상향한다.
이를 위해 제천시는 2026년 당초예산 기준 워크온 보상 예산을 기존 1,5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4배 확대했다. 시는 예산 확대를 통해 시민 참여 증가와 걷기 생활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개선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2026년 1월 말 기준 워크온 커뮤니티 가입자는 8,041명으로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1월 챌린지 참여자는 1,051명으로 전년도 월평균 대비 약 35% 늘었다.
제천시보건소는 앞으로 워크온을 중심으로 건강사업과 시책 홍보를 연계한 챌린지를 강화하고, ‘슬로우 조깅’ 등 신규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해 시민 건강 실천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2026년부터 미션 완주자 전원 보상 체계로 바뀌는 만큼 시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건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단순 참여가 아닌 ‘완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은 생활 속 건강 실천을 지속시키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제천시의 이번 워크온 개편이 걷기 정책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