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0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5.7℃
  • 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5.1℃
  • 흐림대구 4.0℃
  • 흐림울산 4.9℃
  • 광주 2.1℃
  • 부산 3.0℃
  • 흐림고창 1.9℃
  • 제주 8.6℃
  • 흐림강화 0.4℃
  • 구름많음보은 2.9℃
  • 구름많음금산 4.2℃
  • 흐림강진군 3.1℃
  • 흐림경주시 5.1℃
  • 흐림거제 5.1℃
기상청 제공

경제

충북 오송에 ‘KAIST 바이오 스퀘어’ 개소…K-바이오 전초기지 시동

KAIST 창업 역량을 집적한 K-바이오 전초기지 역할 기대

 

충북 오송이 국가 바이오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충북도와 KAIST, 청주시가 협력해 바이오·AI 융합 연구와 창업을 이끌 전초기지를 공식 출범시키며, K-바이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충북 오송에 ‘KAIST 바이오 스퀘어’ 문 열다

충북도와 KAIST, 청주시는 6일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에서 ‘KAIST 바이오 스퀘어’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이연희 국회의원,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용진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 한상배 충북대 약학대학장,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산·학·연·병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K-바이오 스퀘어 핵심 거점…융합 연구 플랫폼 구축

KAIST 바이오 스퀘어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바이오 기술을 중심에 두고 AI, 물리, 기계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는 연구·교육 플랫폼이다. 단일 전공의 한계를 넘어서는 융합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KAIST는 이 공간을 전초기지로 삼아 서울대병원, 충북대, 충북대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을 포함한 노화 대응 R&D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바이오 창업 전초기지…연 120개 벤처 배출 목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산업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병행된다. KAIST는 바이오 스퀘어를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 창업기업 유치 거점으로 육성하고, 연간 120개 벤처기업을 배출해 온 KAIST의 창업 역량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송 일대를 바이오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핵심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 단계적 리모델링…연구·교육 공간 확장

KAIST 바이오 스퀘어가 들어선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2017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이다. 현재 지상 1층은 KAIST 세미나실과 산·학·연·병 네트워킹 공간으로 우선 활용된다.

 

오는 6월부터는 건물 전체 리모델링에 들어가 강의실, 교수 연구실, 대학원 학과 사무실, 오픈랩(Lab), 공유 주방 등 연구·교육·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 “국가 바이오 전략 전초기지 될 것”

김영환 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과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하는 세 개의 큰 축으로 구성된다”며 “KAIST 바이오 스퀘어는 이를 현실로 만들 핵심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바이오 스퀘어는 국가 바이오 전략과 중장기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AIST의 역량을 총집결해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조기에 안착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I 헬스케어 대학원·의사과학자 양성도 추진

KAIST는 향후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과 협력해 AI 헬스케어 대학원 설립과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도 단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연희 의원은 “국회 증액을 통해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와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며 “R&D 예타 제도 개편에 맞춰 정부와 협의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KAIST 바이오 스퀘어는 연구시설 하나의 개소를 넘어, 오송을 국가 바이오 전략의 실험실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관건은 속도와 연계다. 산·학·연·병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는 실행력이 답을 내놓을 차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