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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시, 영일만항 거점 북극항로 비전 제시…녹색 물류 협력 확대

트롬쇠 시장과 간담회, 항만 교류 및 도시 비전 공유 등 다각적 협력 합의

 

포항시가 북극권 주요 기관·도시와의 연쇄 간담회를 통해 북극항로 협력과 녹색 물류 파트너십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북극경제이사회(AEC)**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트롬쇠 시청 및 항만청과 잇달아 만나 북극항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EC와의 회동에서 포항시는 **2026년 하반기 개최 예정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에 AEC 의장을 기조강연자로 초청하고, 북극 지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 경험을 아시아 제조도시 포항에 접목하는 공동 세션 운영을 제안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북극협력주간’을 계기로 체결된 북극항로·경제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기존 항로 중심 협력에서 녹색성장·신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핵심이다.

 

이어 진행된 트롬쇠 시청 및 항만청과의 간담회에서는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북극항로 개척, 해양 물류 협력,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 교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포항시는 트롬쇠 항만청의 친환경 항만 운영 노하우포항의 수소 연료전지·스마트 IT 기술을 결합한 기술 교류 모델을 제시하며 실질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군나르 빌헬름센 트롬쇠 시장은 항만 교류를 포함한 포항–트롬쇠 간 북극항로 거점도시 비전에 공감하며, 포괄적 도시 교류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북극과 아시아를 잇는 녹색경제 파트너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WGGF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영일만항의 북방 물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서 **2026 북극 프론티어 컨퍼런스**에서 영일만항 기반의 친환경 북극항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일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 세션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포항의 북극항로 준비와 지속 가능한 녹색 해운, 영일만항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지리적 이점·친환경 항만 인프라·녹색 해운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물류 통로를 넘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다. 포항이 제시한 녹색 항만·해운 전략이 국제 협력의 실질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