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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마트팜·농기계로 세계 공략…‘K-농산업 PRIME 전략’ 가동

2026 농산업 수출 목표 38억 달러 설정, P-R-I-M-E 5대 전략 마련

 

농림축산식품부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산업을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스마트팜과 농기계, 첨단 농업기술을 앞세워 ‘K-농산업’의 수출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농산업 수출 32.4억 달러…역대 최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5일 농산업 업계 간담회를 열고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산업 수출은 환율 변동과 보호무역 강화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농산업 수출 실적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다.

 

■ ‘PRIME 5대 전략’으로 38억 달러 도전

농식품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P-R-I-M-E 5대 전략’**을 마련하고, 2026년 농산업 수출 목표를 38억 달러로 설정했다. 전년 실적 대비 17% 이상 상향된 수치로, 관계 부처·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홍보까지 이어지는 품목·지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플랫폼을 확충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 스마트팜·농기계 수출 거점 글로벌 확장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중동과 북미에 시범온실을 추가 조성해 현지 수출 거점을 넓히고, 충남 서산에 전시·홍보·실증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특화 수출지원센터를 새로 구축한다.

 

농기계는 동남아 수출 거점으로 필리핀에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세네갈 농기계 수리센터 ODA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또 무인·자동화 시설, 자율주행 농기계, 로봇·드론 등 다양한 AX(농업 전환) 모델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 무안에 농업 AX 비즈니스센터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 인·허가·통상 리스크, 민·관이 함께 대응

그동안 개별 기업 중심의 사후 대응에 머물렀던 해외 규제 대응 방식도 전환된다. 농식품부는 농진청과 함께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 지원단’을 신설해 국가·품목별 인·허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필요 시 정부 주도의 임시 인·허가 협의도 추진한다.

 

아울러 KOTRA, 업계와 함께 민·관 통상 협의체를 정례 운영해 통상 이슈를 사전에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 R&D·제조 경쟁력 강화로 수출 전략품목 육성

수출 전략품목 육성을 위해 해외 수요와 연계한 R&D 지원도 확대된다. 중앙아시아 낙농기술 확산을 위한 **‘K-카우 와우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중남미 고산지대 맞춤형 농기계 개발, 유럽·아시아 환경에 특화된 온실용 PO필름 개발도 추진한다.

 

동물용 의약품 분야에서는 GMP 컨설팅과 임상시험·제품등록 지원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시제품 생산시설과 임상시험 지원센터도 새로 구축한다.

 

■ 수출 전주기 지원 확대…기업 부담 완화

수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촘촘해진다. 수출 전주기 지원 항목과 한도를 기존 14개·최대 5천만 원에서 20개·7천만 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패키지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 지원과 실증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해외 박람회, 로드쇼, 수출 상담회 등 마케팅 지원과 함께 원자재 구입자금, 수출바우처 지원도 병행한다.

 

■ 중동·국제기구 연계…대형 프로젝트 노린다

중동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UAE와 스마트팜 협력체계를 새로 구축하고, 카타르와는 기존 협의체를 통해 실증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시 국내 기업 참여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또 UN 등 국제기구 조달 관계자와 해외 정부·투자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수출 기회 발굴에도 나선다.

 

■ “지금이 도약의 적기”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한국 농산업에 대한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 수출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적기”라며 “농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산업 수출은 더 이상 1차 산업의 보조 수단이 아니다. 스마트팜과 AX 기술을 앞세운 ‘기술 수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만큼, 이번 전략이 현장 기업의 실제 수주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