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세일즈 행정에 나섰다.
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계와 향후 발주 일정을 공유했다.
■ 공공 발주 정보 선공개… 지역 건설업계 숨통 틔운다
이번 설명회는 민간 건설 수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부문 발주 계획을 미리 제공해 사전 준비를 돕고,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 발주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100억 이상 대형공사 38건… 총 2조 3,800억 원 규모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발주 예정인 100억 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는 총 38개 사업, 2조 3,8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광역시청 신청사 건립공사,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사업,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사업, 중구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공사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업체 참여 확대 주문… “공공이 마중물 역할”
대구시는 설명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고려해 계획 중인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각 발주 부서에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 제한 입찰 확대 ▲하도급률 제고 등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동시에 지역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도 강조했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 신청사 건립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단순 참여를 넘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공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 홍성주 경제부시장 “확대된 발주, 지역업계에 실질적 혜택으로”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공공건설공사 발주 규모가 확대된 만큼, 늘어난 물량이 지역 건설업계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시장이 위축된 지금, 공공 발주는 지역 건설경기의 마지막 버팀목이다. 대구시의 이번 설명회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지역 건설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